이론을 넘어 현실을 설계하다: AI·XR 에이전트 아키텍트
많은 사람들이 AI 시대가 왔다고 말하며 챗GPT에 질문을 던지는 법을 배웁니다. 하지만 단순히 AI와 대화하는 것과 AI로 실제 시스템을 설계하고 구축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다른 영역입니다. 전자는 질문을 하고 답변을 받는 수동적인 비서 활용에 가깝지만, 후자는 전체 아키텍처를 설계하고 알고리즘을 최적화하며, 여러 에이전트 간의 상호작용을 조율하는 능동적인 기술력입니다.
2025년,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설립된 AI 기반 XR 시뮬레이션 콘텐츠 석사 과정이 문을 열었습니다. 이 새로운 학문을 구현하기 위해 밤낮으로 고민하며 행정적, 교육적 기반을 다지신 교수님들의 비전과 헌신, 그리고 각 분야의 베테랑 동료 연구원들과의 치열한 집단지성이 있었습니다. 이 치열했던 실험과 토론의 과정들을 통해 저는 실전형 AI 시스템의 본질을 체득하고 설계 역량을 확립했습니다.
저는 단 하나의 AI 챗봇과 대화하지 않습니다. Google, DeepSeek, MiMo 등 서로 다른 글로벌 인공지능 에이전트들을 독자적인 로컬 프록시 시스템으로 긴밀하게 연결하여, 마치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듯 이들을 조율합니다. 이것은 단순한 기술적 모방이 아닙니다. 수백 번의 프로토콜 수정과 알고리즘 최적화를 거쳐, 사람이 매번 개입하지 않아도 에이전트들이 유기적으로 협업하여 최적의 결과물을 도출해 내는 실증적 멀티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을 구현한 결과입니다.
아시아나항공 기술팀 엔지니어 출신으로서 기계 메커니즘을 분석하던 정밀한 논리와, 지난 30년간 사진가이자 영상 감독으로 빛과 프레임을 다뤄온 예술적 시각이 결합하면서 저만의 독자적인 실전형 AI 시스템 설계 영역이 완성되었습니다. 원주시 AI 교육 강사로서 현장 적용성을 검증하고, AI에 관계된 협동조합을 기획하며 교육적 가치를 실현하는 과정 속에서 이론과 실무 사이의 오랜 간극을 메우는 법을 체득했습니다. AI가 사람의 자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닙니다. AI와 인간이 각자의 고유한 가치를 발휘하며 함께 더 큰 시스템과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가는 것, 그것이 제가 설계하고 구현해 나가는 시스템의 방향입니다.